[면반장] 튼튼한 계단! 이제는 편안히 오르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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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3회 작성일 23-03-10 19:24본문
겨울 끝자락 2월 경, 사전답사로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도로가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집 2층이었습니다.
난간이 없어 얼마전 2층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고 했습니다.
언덕길에 위치한 집은 2층 아래를 쳐다보니 아찔했습니다.
면반장님들은 어떻게 난간을 설치할지 한참 의논을 했습니다.
어떤 자재를 쓸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그림을 그려가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용접도 하고, 시멘트도 발라야 할지 모르고... 또 페인트까지 칠해야 하는 작업이겠네요”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구리에 있는 철재판매점까지 다녀왔습니다.
대장님은 전날 미리 그려놓은 설계도면을 당일 오전에 보여주며
각자의 역할과 조심해야할 사항을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제 역할은 열심히 눈치껏 장비를 세팅하는 것이었죠~ ^^
(운전과 심부름이 제 역할인 것 같네요~ 하하하~ ;;;)
사전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의논한 바와 같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일이었습니다.
각자의 역할에 더해 협동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재 치수를 재는 역할
글라인더로 잘라주는 역할
용접해주는 역할
장비를 세팅하고 정리하는 역할
갑자기 필요한 물품을 공수해오는 역할
페인트 칠하는 역할.....
그렇게 뚝딱 뚝딱 마음을 더하고, 손과 발을 맞춰가며 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형광등 갈고, 방충망 가는 것도 의미있었지만,
오래간만에 한 가정에 5명 다같이 각자의 역할을 모아서 하니 더 없이 뿌듯했습니다.
역시! 우리동네 면반장~ 대단해요~~ ^_^
( OOO 어르신 이제는 편안하고 건강하게 다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