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아이들] 호국보훈의 달, 60Km 국토대장정을 떠나다!(철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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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회 작성일 23-06-12 21:44본문
2일 차는 연천-철원으로 넘어가 '노동당사'를 향해 20km를 걷는 행군입니다. 1일 차 보다 소요 거리가 있고 저녁에는
서울로 들어와야 하는 일정이라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아침식사, 짐 정리, 행군 준비까지 마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밥은 바닥에서 먹어요? 아냐 쌤이 자리 맡아놨어!" 의자에 가서 먹는 아이들도 있고 바닥에서 먹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부쩍 바닥 식사가 친근해진 탓일까요? ㅎㅎ
"우리 7조 기가 제일 멋진 것 같아!" 화창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7시 30분 길을 나섰습니다.
오전 행군을 마쳐갈 즈음, '철원 노동당사'에 도착하여 태극기 퍼포먼스를 마치고 점심 식사처로 이동할 즈음,
"얘들아! 우비 입자 우비!" 잠깐 지나가는 가랑비인가 싶었는데 거세게 소나기가 내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비가 소용없는 것 같아요 안 입으면 안 돼요?" 혹시나 감기라도 걸릴까 몸만 가리고 행군을 이어갔습니다.
'그래도 우린 멈추지 않아!'
서울로 들어오는 버스에 탑승할 거점지인 '고석정'을 향해 가는 길, 한탄강변 직탕폭포를 지나니 비가 그쳤습니다.
비를 뚫고 함께 한 친구가 든든해서 일지, 어깨동무도 하고 '으쌰으쌰!' 힘 내봅니다.
걷다 보니 철원의 자랑인 드넓은 초록빛 논이 반겨주었습니다.
"우와 쌤도 이렇게 철원 논을 가까이서 걸어본 것이 처음이야!" "아... 네네"
슬슬 아이들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숙소다!! 와 진짜 죽을 뻔했어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 너무요...!"
고석정에서 2일 차 숙소인 '국제청소년센터'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혹시 국토대장정인데 '왜?'라고 생각이 든다면! 인터넷 지도로 쓱 보시면 아이들이 걷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고 합니다^ㅇ^_많이 힘들어요 많이요 ㅎㅎ)
저녁 식사 후 이어지는 레크레이션! 놀 때만큼은 또 찐하게 놀 줄 아는 것이 바로 우리 '꿈꾸는 아이들'이지요.
우리 한 친구는 7조 대표로 선발되어 월드비전 김순이 국내사업본부 본부장님에게 40Km 완주배지를 직접 수여받았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40Km 완주 배지를 달며 저물어가는 2일 차를 보냈습니다.
(2일 차에는 월드비전에서 준비해 준 저녁 깜짝! 치킨 파티도 나누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