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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아이들] 호국보훈의 달, 60Km 국토대장정에 막을 내리다!(서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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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회   작성일 23-06-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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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3일 차 마지막 날, 얼른 여의도 공원으로 가자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제 핸드폰 쓸 수 있겠어요!", "가면 맛있는 거고 뭐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잘 거예요!"

다들 해단식을 향한 포부를 밝히며 마지막 행군을 준비했습니다.


 

3일 차 마지막 행군은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해단식 장소인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까지 행군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을 걷는다는 마음에 조금은 발걸음이 가벼워졌지만,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볕이 퍽 따가웠습니다.

"선생님 서울이 더 더운 것 같아요! 눈을 뜰 수가 없어요" 평소 같으면 이런 햇볕 속 걸을 일이 없을텐데, 김포공항 부근을 지나

김포 한강공원, 여의도 공원까지 발걸음을 계속했습니다.

거리 상 멀지 않게 느껴지지만, 내리쬐는 열기에 슬슬 녹초가 되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고화질 사진은 월드비전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빰빰빰 빰~!' 우렁찬 등장 음악에 맞추어 해단식장에 들어섰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부모님들의 응원과 해단식을 위해 준비된 단상이 발걸음을 더욱 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멀리서 기다리기도 힘든 부모님들은 입장부터 단상 앞까지 따라서 연신 사진을 남겨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해단식을 기리는 23일 영상 시청, 메달과 완주증 수여식, 빠질 수 없는 모자 던지기까지 피날레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다려진 시간, 부모님과 만남.

(이 글을 볼 아이들이 잠깐 눈살을 찌푸릴 수 있지만) 아이들도, 부모님도, 담당자도 눈시울을 붉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 여정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기관 관장님과 부장님도 함께 자리해주셨지요.

 

'꿈꾸는 아이들 60Km의 국토 대장정' 감사를 전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함께 한 아이들, 노심초사 든든히 지켜주신 부모님들, 함께 여정하지 못했어도 마음 더하여준 아이들과 부모님들,

여정을 함께 한 7조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아이들과 선생님, 응원 물품을 만들어주신 '소미경 한복점' 사장님과 면목복지관 직원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잘 다녀오라고 응원의 마음을 모아주신 학교 담임선생님부터 친인척, 지역사회 주민분들까지!

모든 이들의 염원 덕분에 감사히,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면목 꿈꾸는 아이들! 모두 파이팅!! 7조 이쁜이!! (아잉!!)'


#에필로그_Epilogue

앞 선 이야기에 아이들 힘든 이야기가 하나 없었지요? 걷는게 힘들지 않았을까요? 전혀 아닐 겁니다 ㅎㅎ

1일차, 2일차, 3일차 각 20Km 60Km를 걸으며 아이들의 발은 점점 그 걸음만큼 물집도 잡히고 붓기도 더해갑니다.

누구는 포기하지 않기 위해 발목테이핑을 하고서라도 7조 깃발을 부여잡고 행군하고

누구는 선생님의 가방끈을 부여잡고서라도 걸었습니다. 조금은 뒤쳐질 수는 있어도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힘들면 얘기해도 돼", "아니에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요"

얼굴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물었습니다.

"친구들도 다 걷잖아요. 친구들도 걷는데 저도 걷고 싶어요. 끝까지 해내고 싶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포기해요. 아까워서라도 포기 못해요"

"에이 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조금 아프면 쉬면 돼요!"

2일차 저녁 때 아이들 발을 보고 있으니 담당자로서 대견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가슴이 탁 막혔습니다.

"실무자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들 참 고맙고 장하다. 그리고 어른으로서 존경스럽구나"

 

해단식 날 틀어준 23일의 행군 영상을 다시 보니 저도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래 그런 마음이면, 이 세상 든든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이들을 향한 믿음이 더 커졌습니다.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또 표현합니다. 아무리 힘든 환경에 있어도 이겨낼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런데 가끔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도와주면 곧 잘 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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