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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7동] "대빵건빵" 직접 만든 EM발효액! 다시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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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회 작성일 25-12-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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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면목시장에서 쌀뜨물을 모아 만들었던 EM발효액. 

10일의 발효를 걸쳐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2~3일에 한 번 발효 가스를 빼기 위해 발효액 통을 열 때마다 잘못 만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열었었는데 

드디어 마지막 완성 예정일 날 통을 열어보니 달콤한 막걸리 향이 느껴지며 발효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막걸리 향을 모르기에 요구르트 향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남은 건 하나! 시장에서 얻은 쌀뜨물로 EM발효액을 만들었으니 다시 돌려드리러 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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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짜리 병을 20개 준비해서 소분하고 포장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역할을 나누어 척척 잘 나누더라고요.

병 마다 일정하게 양을 맞추기 위해 진지하게 얘기하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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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가 무거워도 직접 끌겠다고 하며 끌고가는 모습..)


"선생님 이거 어디에 드릴까요??"

"일단 우리한테 쌀뜨물 주신 가게 드리고, 나머지는 너희들이 드리고 싶은 곳을 직접 정해봐~~"

"그럼 친환경 세정제니까 주방 있는 곳을 알아볼게요~"


소분한 EM발효액을 싣고 면목시장으로 출발~!

총 20병으로 아이들이 직접 나눠주고 싶은 가게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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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저희가 직접 만든 쌀뜨물(?) 받으세요!"

"응..뭐라고?"



아이들이 주고 싶은 마음은 앞섰지만 EM발효액을 설명하는게 처음이다 보니 초반엔 귀여운 실수도 했습니다 ㅎㅎ

제가 몇 번 설명해주니 나중에 가선 저희 복지관 소개, EM발효액 효과와 나눔하는 것에 대해 말도 술술 잘 하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저보다 먼저 가게에 들어가서 인사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시장이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선뜻 말을 걸고 다가가는 것이 어려운데, 이번 나눔 활동으로 아이들한테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시장에 사장님들도 아이들이 발효액을 나눔하는 모습을 보며 "고마워~~^^", "너희들 크게 될 애들이다~" "기특하네"

갑작스러우실지 모르는 상황에 선뜻 받아주셨고, 면목시장에서 얻은 쌀뜨물로 만들었던 EM발효액임을 설명했을 때 좋은 취지로 받아주시며

나중에도 또 이런 활동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응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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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눔활동을 돌아다닐때 사장님들이 아이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마음으로 용돈을 건네주셨습니다 ㅠㅠ

아이들도 받지 않고 나눔활동이라고 얘기했지만 완강한 모습으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주시길래 

기쁜 마음을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닐까 싶어 받았고, 그 돈을 모아서 다들 고생했다는 의미로 어묵과 닭강정을 사먹었습니다.

선의를 베푸는 진심이 오갈 때, 그 진심이 모여, 이 동네는 ‘도움 주는 곳’이 아니라 ‘서로 돌보는 곳’이 되어가지 않을까 생각 든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

"다음에는 내가 사장님들한테 말하면서 다닐래"

"선생님 내년에도 또 만들면 안돼요?"


오늘 EM발효액을 두손 가득 들고 다녔던 아이들의 하루에는 마을과 더 가까워진 기억 하나가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했구나 느껴져서 저 또한 뿌듯함이 남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EM발효액#나눔#서로 돌보는#선의를 베푸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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