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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7동] 어르신들의 손맛으로 버무린 나박김치와 깜짝 국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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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회 작성일 26-06-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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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예전에 식당 했었어. 다들 내 음식 좋아했는데... 특히 손님들이 나박김치 맛있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지.”


올해부터 매주 월요일, 면목7동 '주민사랑방'을 운영하며 오거리공원을 찾으시는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특히 정기활동에 참여하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된 강임순 어르신과의 대화는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질문 카드를 활용해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이라고 여쭈었을 때, 어르신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라고 답하셨습니다. 

항상 정겨운 경상도 사투리로 활짝 웃으시며 따뜻함을 전해주시던 분이기에, 그 대답은 사회복지사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운영하던 식당을 건강 문제로 그만두시고 오거리공원에 나오시게 된 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어르신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미 공원의 다른 어르신들과도 훌쩍 가까워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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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순 어르신의 식당 시절 추억을 듣고 어머님표 나박김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옆에 계시던 흥 많은 박복례 어르신도 흔쾌히 동참하시기로 했고, 그렇게 레시피를 나누며 면목시장에서 장을 보았습니다.

일주일 후, 드디어 대망의 나박김치 담그는 날! 강임순, 박복례 어르신을 필두로 장일선, 장동하 어르신까지 팔을 걷어붙이셨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산더미 같던 재료 손질이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메인 셰프이신 강임순 어르신의 능숙한 손길로 국물 양념이 만들어지고, 마지막 간까지 완벽하게 맞춰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뚝딱뚝딱 요리하시는 모습을 보며, 요리에 소질 없던 저도 덩달아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게 익을 시간을 기다려, 목요일 정기활동인 '우리동네 놀스장'이 끝난 후 다 함께 맛보기로 했습니다. 

국수와 함께 김치통 뚜껑을 열자, 시원하고 맛있는 나박김치 냄새가 '행복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나박김치를 직접 만드신 네 분 어르신의 캐리커처를 그려 넣은 특별한 컵에 국수와 김치를 담아 공원 주민분들께 일일이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어 우리 복지관과 협력하는 이음가게인 '시루원' 사장님께도 맛을 보여드리고자 방문했는데, 마침 지나가시던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깜짝 잔치가 열렸습니다. 

시루원의 쑥 인절미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풍성한 마을 국수 파티가 되었습니다.

컵에 붙은 캐리커처를 가리키며 "우리 동네 어르신들이 직접 담그신 김치"라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지관의 활동도 알릴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 영광의 '완판' 소식을 전해드리며, 가슴 따뜻했던 면목7동의 첫 번째 주민제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도 오거리공원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따뜻한 이야기들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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