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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8월 수다데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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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회 작성일 26-08-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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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민의 주체성: "놀이터에서 싹튼 아이들의 주도적인 기획"

[에피소드: 나눔동아리 아이들의 자발적인 물놀이 기획]

1팀의 그림 동아리 '나눔동아리' 아이들과 샌드위치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물놀이'를 꼽았습니다. 당일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실습생들의 마음을 조리게 했지만, 아이들은 1시간 전부터 몰려와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미소'라는 친구는 시키지 않았는데도 마이크를 잡고 동아리 소개를 유창하게 해내는 모습에 리더십과 뿌듯함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미소(동아리 아동):"제가 오늘 나눔동아리에 대해 친구들한테 설명할게요!"

사회복지사:"(감동) 미소가 마이크 잡고 저렇게 유창하게 동아리를 소개하다니! 아이들에게 놀 공간을 열어주니 스스로 주도성을 발휘하네!"

서로의 질문이 답이 된 순간:

Q."아이들이 연락도 안 받고 마음대로 움직여서 기획 과정에서 불안했는데, 어떻게 주도성을 살려줄 수 있었나요?"

A."아이들에게 '우리가 직접 의견을 내면 진짜로 실현되는구나!'라는 성공 경험을 사전에 한 번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놀이를 통해 안정감과 재미를 느낀 아이들은 평가회 때 스스로 '한 달에 한 번씩 모이자'며 훨씬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습니다.“

 

6. 발굴의 가치: "마을 상점 사장님들의 삶을 담아낸 2027년 달력"

[에피소드: 이음가게 사장님 10곳 인터뷰와 달력 제작]

3팀은 실습생들과 함께 이음가게 10곳을 매일 찾아가며 인사를 나누고 꼼꼼하게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사장님들의 마을 이야기와 해맑은 미소가 담긴 사진을 모아 '2027년 탁상형 달력(스케치북 형태)' 11부를 제작해 전달했습니다. 사장님들은 인터뷰 글귀 하나하나를 감명 깊게 읽으시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 누구 엄마네!" 하고 알아보시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손두부 사장님은 달력을 보며 아이처럼 기뻐하셨고 딸에게 사진을 찍어 자랑하기도 하셨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콩물 먹고 가라"며 먹거리를 쥐여주시는 사장님들 덕분에 더 따뜻해졌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사회복지사:"사장님! 실습생들이랑 매일 찾아와서 인터뷰했던 내용으로 2027년 달력을 만들어 왔어요!"

이음가게 사장님:"어머나! 내 해맑은 사진 좀 봐 깔깔깔! 사진 아래에 내 인터뷰 글도 적혀있네? ? 이 옆 동네는 손두부 집 누구 엄마잖아! 아이고, 잘 만들어줘서 고마워. 시원한 콩물 한 잔 먹고 가!"

서로의 질문이 답이 된 순간:

Q."실습생들이 떠나고 나면 복지사들이 이렇게 매일 찾아갈 수 없는데, 이음가게와의 관계성을 어떻게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A."실습생들이 한 달 동안 촘촘히 다져놓은 이 2027년 달력이 훌륭한 매개체가 됩니다. 올 연말 소식지를 전달할 때, 그리고 내년 12월 달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사장님들을 찾아가 달력이 잘 걸려 있는지 확인하고 인사하는 명분으로 활용하며 깊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7. 신뢰의 힘: "탁구채를 놓고 나들이를 떠나며 깊어진 마음"

[에피소드: 참사랑교회 탁구 모임의 올림픽공원 나들이와 주인이식]

탁구만 치는 것에만 집중하던 참사랑교회 탁구 모임 어르신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으로 단합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말을 아끼시던 어르신들도 밖으로 나오자 마음이 느슨해져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인데 어떻게 준비했냐"며 승부욕을 불태우며 게임에 적극 참여하셨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들고 아내에게 자랑하시는 어르신, 짐을 먼저 들어주시는 어르신 등 모임에 대한 애정이 깊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흥성 어르신은 텃세 없이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탁구를 칠 수 있는 우리 모임의 장점을 온 동네에 자랑하며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계십니다.

현장의 목소리:

흥성 어르신:"다른 탁구 모임은 텃세도 심하고 잘하는 사람끼리만 치느라 20분 치고 빠져있어야 하는데, 우리 모임은 텃세도 없고 실컷 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내가 만나는 사람들마다 우리 복지관 모임 오라고 소문내고 다니잖아!"

사회복지사:"늘 받기만 하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짐을 나누고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어르신들의 깊은 '주인의식'을 느꼈습니다."

서로의 질문이 답이 된 순간:

Q."회원이 늘어나고 모임이 활성화될수록 텃세나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A."우리 모임만의 차별점인 '텃세 없음과 배려'를 공식 규칙으로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오면 먼저 인사하기, 탁구대 정리 21조로 하기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약속을 어르신들과 함께 제정하여 따뜻한 모임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내야 합니다.“

 

8. 세대의 연대: "어르신과 초등학생의 3D 펜 미니 부스 급습"

[에피소드: 장마철 대안으로 찾은 참사랑교회와 세대 간의 온기]

3팀 써니텐 면동초 아이들과 미니 부스를 운영하려던 79,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대안으로 참사랑교회 탁구 모임 어르신들을 찾아갔습니다. 낯선 교회 공간에 아이들이 쭈뼛거리며 들어서자, 흥성 어르신이 "어이구, 너 참 잘생겼다!"라며 환대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이 앉아 "이건 뭐 하는 거냐"라고 기회를 주시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설명했습니다. 뽑기 문구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를 뽑은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함께 해주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크게 감동하셨고, 한 아이는 할머니를 직접 데리고 내려와 부스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어르신:"(뽑기 종이를 읽으며) '가장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에구, 아이들이 이렇게 와서 재롱떨고 가르쳐주는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 별거 있나! 너무 고맙다!"

서로의 질문이 답이 된 순간:

Q."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장소가 변경되어 아이들이 당황했을 텐데, 어떻게 어르신들과의 완벽한 케미를 이끌어냈나요?"

A."어르신들의 따뜻한 '환대'와 아이들의 '주도성'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어르신들이 칭찬과 질문으로 판을 깔아주자 아이들의 어깨가 올라가 스스로 설명을 써 내려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오히려 1세대 어르신과 3세대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연결되는 최고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실습생들과 함께한 달력 제작, 캠페인 등 프로젝트성 활동을 통해 확장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우리 팀에서도 모든 일상 과업을 동일한 비중으로 수행하기보다 팀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과업을 재조정하고 선택과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주민 욕구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 문화·여가 욕구를 우리의 주민 관계망 형성과 주도성과 결합하여 10월 축제와 소모임 등 일석이조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9월 첫째 주는 실무자 지역밀착 자문 출장으로 수다데이를 쉬어가는 대신 9월의 실천 기록을 차곡차곡 모아 10월 첫째 주 화요일에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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