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행복한텃밭, 수확의 기쁨을 누려요! > 마을이야기

"참 잘 자랐다~! 이 재미에 하는 거야."

'행복한텃밭' 어르신들의 입가에 미소가 활짝 걸립니다.

우리 텃밭에 드.디.어!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푸릇한 깻잎과 고추를 보세요~ 엄청 싱싱하지요?

지난 5월부터 깨 씨를 정성껏 뿌리고 새싹이 돋아나기를 염원했습니다.

비둘기가 날아와서 씨를 쪼아 먹는 탓에 혹시 새싹이 안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요.

"아이고, 새도 먹고 살아야지~ 우리는 그냥 남는 것 중에 새싹 나는 것만 농사 하자~"

다같이 살자고 마음을 넓게 먹자 이야기 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삶의 지혜를 또 하나 배웁니다.

'행복한텃밭'은 모임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지켜보고 관심 갖는 텃밭입니다.

고추 잘 키우라고 지지대를 할 수 있는 기다란 대를 모아다가 기부해주신 어르신도 계십니다.

"이렇게 서로 의지하고 꺾이지 말라고 묶어주는 거야."

어느덧 키가 훌쩍 큰 고추 가지가 바람에 휘지 않도록 다시 끈으로 매어주었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서로 기대고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있습니다.

수확의 기쁨은 인원별로 나누어 가질 때 확 다가옵니다.

혹시나 먼저 가거나 못 오는 사람이 생기면 그 몫도 꼭 싸서 전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