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3·8동] 5월 까치공원의 '꽃피는축제'로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페이지 정보
조회 750회 작성일 22-05-25 11:23본문
5월 가정의달 주제로 까치공원에서 주민들을 만나보기로 했던 지역축제가 지난 12일 진행되었습니다.
주민들이 많이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상인분들께 홍보물 비치를 부탁드렸는데요.
“네 맞아요 많이들 지나다니시죠~ 붙여둘게요”, “거기 잘 보이는 곳에 여러장 붙여둬요~”
초등학교, 어린이집에서 놀이터까지 오는 길 슈퍼, 분식집 사장님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잘 보이는 한 켠을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5월에 까치공원에서 축제합니다' 소문내고 다닌지 5주째 드디어 꽃피는축제로 까치공원에 꽃을 피웠습니다.
“오늘 까치공원에서 3시부터 이런거 할 거야”하고 홍보물을 보여주니 “알아요~ 기다리고 있었어요.”하고 한 시간 전부터 도착해 놀이터를 지키고 있는 아동들이 있는 걸 보니 재밌는 축제 소문이 잘 난듯합니다.
기획에 참여했던 아동들은 3시가 되기 전부터 도착해 운영할 부스의 준비물들을 점검합니다. "선생님 저 왔어요" 손을 흔들면서 놀이터에 나타난 아이들은 맡은 곳을 척척 찾아가 자리 잡습니다.
“연습해보고 있을게요.” 붓으로 그림도 그려보고, 물총이 잘 나가는지 연습도 해봅니다. 몇 주 동안 봐왔던 아이들이 축제날 만큼 더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3시가 되자 자연스럽게 기다리던 부스부터 참여합니다.
기획에 참여해 축제를 꾸며준 아동들은 이름표를 붙이고 저희와 같은 기관 조끼도 입습니다.
조금 늦게 놀이터를 방문한 기획참여아동은 “선생님 저도 조끼 입을래요.”하고 먼저 이야기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카네이션 머리띠 만들기! 어린 아이들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한송이의 꽃이 되었습니다~
“직접 그려주었던 카네이션 종이 여기에 모아왔어” 유능한 실력으로 꽃 그림을 그려주었던 아동에게 종이꽃을 나누어주는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던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것에 칭찬하자 부끄러워하면서도 뿌듯한 웃음을 짓습니다.
“어떤 그림 그려줄까? 이런거 붙일 수도 있어” 어린 동생들이 다가오고 있으면 먼저 다가가 참여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지난 주말 ‘선생님 페이스페인팅은 꽃이나 쉬운 그림으로하면 어떨까요?’하고 문자메세지를 보내왔던 친구입니다. 축제를 앞두고 여러 번에 걸쳐 준비해왔던 페이스페인팅을 연습만큼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던 기특한 아동입니다.
준비한 만큼 그림도 멋지게 그려주고 어린 동생들에게는 다리를 굽히며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는 모습에 동생들도 기분 좋게 손등에 그림을 그려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기발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놀러 온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만드는 상장이라는 컨셉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칭찬을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서 적어준 내용들이에요~” 안내문, 종이꽃, 작성 예시 등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쓴 것들을 보여주니 더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같이 온 아들에게도 권해봅니다.
“선생님 저 조끼입고 해주는거 저도 하고 싶어요” 기획참여아동의 역할이 부러웠던 친구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여 우리가 아이들과 축제를 만들어온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저도 다음에는 같이 해보고 싶어요”연락처를 메모해두고 다음에 꼭 만나보기로 약속했습니다. 먼저 손을 내민 아동과 축제를 꾸며보기 위해 늦지 않게 준비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깜짝 이벤트 보물찾기를 진행하며 아이들과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으면 “너무 재밌었어요, 이제 또 언제 해요?, 꼭 놀러 오고 싶어요, 다 좋았어요” 많이 웃고 잘 즐겼음을 알 수 있는 소감을 들려줍니다.
당일 까치공원에 놀러온 아이들에게는 2시간, 같이 준비해온 기획참여아동에게는 한 달 간의 경험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간 중 가장 더웠던 목요일, 면목3·8동의 활기와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늦지 않게 재미있는 놀거리로 아이들을 만나러 나와야겠습니다. 까치공원에 생기를 불어넣고 웃으며 즐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