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인도서관으로 날아온 독후 나눔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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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7회 작성일 20-09-04 14:14본문
책을 좋아해서 아름인도서관을 자주 이용해주시던 어르신 한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인해 도서관 출입, 앉아서 책 읽기가 어렵게 된 소식을 듣고, 빌렸던 책을 반납할 방법이 없을지 궁금하셨답니다. 시간을 정해 복지관 정문에서 책을 건네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몇몇이 모여서 책 구절 카드에 적어봤잖아. 이제 못 모여서 어째? 그때 같이 책 읽고 참 좋았는데 아쉬워서..."
"그러게요~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져야 할 텐데..."
"이번에 읽은 책이 참 좋아요. 마음이 깨끗해지고 얼마나 좋던지~"
"모임은 못하지만 주변 분들이 나중에라도 알 수 있게 한번 추천사 적어주실래요?"
"그럴까? 그럼 내가 한번 적어볼게요."
책과 함께 건네주신 쪽지에는 책을 읽고 한껏 풍성해진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기쁨과 감동을 다른 이들도 느껴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도 느껴졌습니다.
어르신의 정성을 널리 전하기 위해서 책 앞쪽에 쪽지함을 만들어 꽂아두었습니다.
앞으로 주민 분들의 독후 나눔이 릴레이로 이어져서 책 읽는 재미가 두 배, 세 배 더 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책과 이웃, 아름인도서관을 생각하며 함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