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반장 3개월의 소식 > 마을이야기

면반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동네에 면반장을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면목동 안의 고시원에 찾아가서 모임에 대해 설명하고 집수리가 필요한 가정 추천을 부탁하기 위해 주민센터와 근처 기관들을 방문했습니다. 사진, 홍보지, 홍보자석을 들고 반장님들과 직접 다녔는데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활동하는 범위가 더 다양해지고 동네의 필요에 더 맞는 모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많은 동네 주민들을 만나는 중에 자연스럽게 면반장에 참여하는 반장님들도 많아졌습니다. 연초에 시작할 때 3명이였던 면반장이 어느새 5명으로 늘었습니다. 반장님들이 많아지니 더 많은 이웃들에게 집수리활동을 할 수 있고 정기모임을 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함께 해봤습니다.

집수리 활동으로는 변기 수리, 싱크대 교체, 문 수리, 못 박기, 형광등기구 교체와 같은 활동을 총 12번 했습니다. 1달에 5집의 집수리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많이 찾아서 집수리활동을 가장 좋아하시는 반장님들은 재밌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로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우고 나누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도 했습니다.

먼저 4주 동안 김반장님, 이반장님과 중랑마을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중랑주민리더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간단하고 유익한 회의를 면반장에서 하면 좋겠는데 교육으로 그 방법을 알게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고 김반장님께서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요리로는 브라우니와 밀푀유나베를 시도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힘들었어도 모두 웃으면서 나눠먹을 수 있었던 것이 뜻 깊었습니다.

봄을 맞이해서 어린이대공원 꽃구경도 다녀왔습니다.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반장님들이 꺼리시지만 이날만큼은 사진을 많이 찍고, 예쁜 사진들을 모았습니다.

앞으로도 5명의 반장님들이 만들어가는 면반장을 같이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