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7동 오거리공원 마을축제 가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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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33회 작성일 18-11-08 20:41본문
10월 한 달 간, 오거리공원 어르신, 어머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오거리공원마을축제를 진행할 시간, 놀이, 역할 등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의 첫 날 ! 11월 1일, 어른들이 준비하고 아이들이 즐기는 제 4회 오거리공원 마을축제가 열렸습니다.
오거리공원 어른들 뿐 만 아니라, 행사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주신 면반장, 가족애발견 참여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준비하는 어른들을 보고 아이들도 고사리손으로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정성 덕분에 당일 날씨까지 무척 화창했습니다 !
이번 축제는 ! 면목7동주민센터, 중랑구치매안심센터, 중랑구주거복지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주민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윷놀이를 통해 어르신들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이 홍팀, 백팀, 청팀 세 팀으로 나눠 윷놀이를 한 판 하고 있자, 아이들도 함께 하고 싶다며 쪼르르 달려왔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백팀 할아버지께 "저는 할아버지랑 같은 팀 할래요."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한팀이 되어 윷놀이를 두 판, 세 판, ....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짝 찾아와주세요~"
팀대항전이 끝나고 개인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윷을 친구와 함께 던지기도 했지만, 처음 이야기 나눠보는 짝과 던지기도 했습니다. 멋진 승부 후에 "차나 마십시다!" 하며 함께 걷는 두 어르신, 이번 윷놀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신명나는 윷놀이가 끝나고, 아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풍선아트, 네일아트, 공기놀이, 땅따먹기 ... 아이들이 분주해졌습니다. 앉아있던 어르신들은 어느새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돌아 앉아 계셨습니다. 바라만 봐도 재밌다고 하십니다.
오거리공원 마을축제에 빠질 수 없는 이벤트, 신발 멀리던지기와 보물찾기 ! 김 어르신은 확성기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확성기에 말하는 것은 처음이라 낯설다며 쑥쓰러워 하셨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이벤트를 책임져주셨습니다. 신발 멀리던지기 첫 판은 지난 축제 때 우승했던 친구가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 준비하는 어르신들도 매번 함께하지만, 즐기는 아이들 역시 매번 함께합니다. 같은 추억이 쌓입니다.
"노인이 쓸모가 다 있네 ... "
"애들이 나보다 더 잘 안다! 애들이 가르쳐주니깐 좋네!"
"어색하니깐 계속 해봐야겠어."
"그려. 뭐 부탁할 것 있으면 해! 나쁜 사람들 하나도 없으니깐 부탁하면 다 들어준다고!"
"나는 오늘 엄청 재미있었어요. 그중에서 윷놀이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했어요!"
"엄청 엄청 재밌어요."
"또 했으면 좋겠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남겨준 이야기입니다. 가을맞이 오거리공원 마을축제는오거리공원을 무대삼아 어르신,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