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3.8동] 어르신들의 서울역사박물관 나들이^^ > 마을이야기

지난 3월 6일(수)에 면목38동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들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 초청 나들이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많은 날짜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운 좋게도 6일(수) 1개타임이 신청가능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는 시기인 만큼 어르신들도 기지개를 펴며 한해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출발당일 채어르신이 시장에서 번데기를 사와 삶으셨다며 차에서 먹으면서 가면 좋겠다고 하시며 종이컵에 한가득 담아 나누어 주셨습니다. 고소하고 따뜻한 번데기 속에 정이 느껴졌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으로 1900년대부터 최근의 시대까지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서울의 변화를 보며 다시한번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어르신들은

채어르신: 원래 고향은 서울이 아닌데 서울에서 살아온지 50년이 넘었고 이제는 내 고향이나 다름이 없어요. 서울의 변화과정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내 세월이 보이네....

이어르신: 오늘 오랜만에 콧바람되 쐬고 참 좋았어요. 미세먼지 있어도 이렇게 나오니까좋아요. 서울역사박물관에 한번 더 놀러와도 좋겠어요. 오늘 더 보고 싶은게 많은데 아쉽네요.

김어르신: 처음으로 이렇게 서울 시내를 다 다녀보고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서울 시내가 참 많이 변했네요. 좋았습니다. 고마워요.

정어르신: 서울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라고 소감을 밝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은 면목38동 이웃만들기사업으로 더 돈독한 관계를 맺고 다양한 마을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주변에 홀로계신 어르신이 계시다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도록 안내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