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 모임 '면반장' 첫 활동! > 마을이야기

* 면반장은 중년남성 주민이 주체가 되는 중년남성 모임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이며 더 좋은 면목동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합니다.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모임을 하도록 호칭을 서로에게 반장님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전 모임부터 빨리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반장님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활동을 고민하던 중에 5월 16일 수요일, 면반장 모임 전날 도서관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민이 앉아서 책보는 의자에 구멍이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생겼습니다.  

면반장에서 함께 활동해보고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모임에서 제안해봤습니다. ‘저희 도서관에 큰 구멍이 생겼는데 한번 고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전부터 활동에 관심이 많았기에 흔쾌히 좋다고 하셨습니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수리하는데 오래 걸릴 것 같아 오늘은 회의만 하고 다음에 준비물을 다 준비해서 활동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으니까 오늘 다 하자고 의견을 모아 함께 도서관의 구멍을 살폈습니다. 

구멍 주변까지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서 합판을 대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재료, 공구가 무엇일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경험이 많으신 반장님들이라 필요한 재료를 딱 맞는 장소에서 구입해주셨습니다. 공구도 면목3,8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면목생활지원센터에서 빌렸습니다. 

반장님들이 재료, 공구 모두 직접 살펴보고 준비하셨고 수리도 1시간 30분 만에 했습니다. 도배지를 구하지 못해 조금 티가 나고, 좋은 합판 재질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워하셨지만 다시 주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만큼 튼튼하게 수리해주셨습니다. 

수리하시면서 찍었던 사진, 동영상으로 같이 홍보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주변에 면반장 활동을 알리기 위해 같이 나가기로 했습니다. 늘 자기의 일로 여기고 나서주시는 반장님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