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연합 놀이축제 즐겨~락(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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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35회 작성일 18-07-02 11:47본문
“얘들아, 우리 이번에 다른 동 놀이터 친구들이랑 같이 놀아볼까?”
면목3.8동 까치공원, 면목4동 샘터공원, 면목7동 오거리공원에서 각각 놀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어떤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지, 간식은 무얼 먹으면 좋을지 함께 정해봅니다.
“선생님, 제가 친구들한테 가서 물어보고 올게요!”
“지점마다 미션이 있어가지구 몸으로 말해서 맞추는 거 해요!”
“간식은 햄버거 먹고 싶어요.”
축제 준비를 도와주거나 당일 마무리를 도와줄 친구도 물어보았습니다.
먼저 축제 홍보는 면목7동 오거리공원 친구들이 나섰습니다.
종이에 축제 날짜를 가장 먼저, 크게 적었습니다.
축제 장소인 중곡초등학교에 가서 보안관 아저씨께도 설명 드리고,
보다 많은 친구들이 볼 수 있도록 주변 상점과 공원 화장실 앞에 홍보지를 붙여두었습니다.
모두 함께 모여 축제 회의를 하는 날!
까치공원과 샘터공원 중간에 위치한 오거리공원 ㅎㅎㅎ행복터에 모였습니다.
축제를 기다리는 마음 때문일까요?
미션 달리기 종목과 놀이 규칙을 정하면서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팀을 구분하기 위해 시트지를 잘라 완장을 만들어보고요.
작년 놀이대항전에 참여해보았던 친구를 주축으로 놀이축제 선서도 써봅니다.
규칙을 잘 지키고 친구들과 즐겁게, 재미있게 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놀이축제 날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하나, 둘 운동장에 모입니다.
5시가 되자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우와~ 비다!”
두 팔 벌려 빗방울을 맞는 친구, 우산이 없어 집에 갈 걱정을 하는 친구 등 각양각색의 모습입니다.
급하게
운동장 가장자리 지붕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준비, 시~작!”
계단을 레일 삼아 미션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짝과 함께 컵 쌓아 올리기, 공 던져서 받기, 몸으로 말해요,
밀가루 지렁이 젤리 먹기 그리고 마지막 림보까지!
날씨와 상관 없이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학교 필로티 밑으로 이동해 사방피구 대신 줄넘기를 했습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지만 긴 줄 하나로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아, 들어와! 지금이야.”
승패의 구분 없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 놀이축제가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준비 같이 해서 좋았어요!”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또 할래요!”
비가 많이 오던 어느 여름 날, 친구들과 함께 모여 놀았던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반짝반짝한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