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7동 오거리공원] “도로 가도 업어가자! 함께하는 윷가樂” 잔치 > 마을이야기

#. ‘윷가락(樂)’ 활동 기획, 준비

1월 한 달 간, 김세창, 유하은 학생이 복지2팀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했습니다.

복지2팀의 주요 활동 장소인 오거리공원에서 주민들과 새해맞이 인사 나눔 활동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민분들께 어떤 활동 하면 좋을지 여쭤보았습니다.

‘다 함께 모여서 즐기다’에 초점을 맞춰 윷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기차기, 팔씨름, 넌센스 퀴즈 같은 추가 의견도 있었습니다.

의견을 모아 게임 방식, 준비물 정하기, 홍보하기, 역할 나누기까지 주민들과 함께 이뤄갔습니다.

나눈 역할에 맞춰, 윷판그리기, 윷판 그리기, 간식준비가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오거리공원에 자주 나오는 분들이 주로 함께해주셨고,

경로당, 인근 슈퍼, 면목7동새마을문고에서도 도움 주셨습니다.

활동을 앞두고 위기도 있었습니다.

부쩍 술 드시는 분들이 늘어 진행이 잘 될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었고,

진행을 하지 말자는 분들이 생긴 겁니다.

다행이 대화 끝에 어떻게든 함께 해보자, 잘 할 수 있다고 힘이 모아졌습니다.

#. ‘윷가락(樂)’ 활동 당일

아직 추위가 풀리지 않아 많이들 못 오실까 싶어 염려되었습니다.

그런데, 오거리공원에 유난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을 데려오신 분들이 있어서였습니다.

서서하는 윷놀이!

처음해보는 방식이었는데, 오거리공원의 방식이랍니다.

진영아저씨가 앞에 나와 규칙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팀을 나누고 게임을 하는데, 소외되는 사람 없게 하자고 마음 쓰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승승장구 이기는 팀의 얼굴에도, 지고 있는 팀의 얼굴에도 웃음은 떠나지 않습니다.

이어서 제기차기를 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네 분이 도전하셨습니다.

열심히 해주셨고, 모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ㅎㅎㅎ행복터에서 평가회를 했습니다.

특별히 빨강머리 대장님이 떡을 미리 주문해 놓아주셨습니다.

떡집 사장님이 놀이터 축제라고 들었다며 아주 넉넉히 챙겨주셨습니다.

덕분에 더욱 풍성한 평가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매주에 한번 씩 했으면 좋겠어!”

“오늘 불상사 없이 잘 끝나서 너무 좋았어. 재밌었어”

“다들 고생 많았어요.”

“우리 학생들 수고 많았어.”

“윷 잘 던지더라!”

즐거움도 나누고, 격려도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잘 마쳤어.”

특히 준비 많이 도와주신 성태아저씨에 대한 칭찬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같이 논 거는 우리가 앞으로 오거리공원에서 함께 할 틀을 잡은 거예요. 앞으로도 잘 지내 봅시다!”

주민들끼리 좋은 말 나누니 따뜻했습니다.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눌 ‘추억’이 생겼다는 것이 참 뿌듯합니다.

앞으로의 오거리공원 속에서 기쁨과 칭찬 더 많은 사귐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