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동네,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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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87회 작성일 17-06-27 14:07본문
지난 5월 24일, 복지관 뒤편 용마폭포공원 진입로에서 가족축제가 있었습니다.
놀이마당 한편에는 아동권리잡기 캠페인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
샘터공원 놀이터에서 만난 지현이(가명)가 일찍 와서 부스를 함께 꾸며주었습니다.
허그존을 알리는 안내판을 어떻게 달면 좋을지 물었더니
“여기 구멍 뚫어서 연결해가지구 위에 달아요!” 하며 의견을 내주었습니다.
색 테이프 접착력이 약해 바닥에 잘 붙지 않자,
위에 투명박스테이프를 덧대는 방법도 제안해주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지현이 덕분에 부스 준비를 훨씬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는데요~
이제 캠페인 시!작!
매주 화, 수, 목 동별 놀이터에서 만났던 아이들과 어머님들을 비롯해
동네의 여러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날은 매주 수요일 까치공원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대학생 플레이코치들도 함께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만났던 형, 누나, 언니, 오빠를 축제 현장에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같이 인증샷을 찍기도 하구요~
의자에 앉아 평소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봅니다.
“아빠, 담배 피우지 마세요.”, “엄마, 아빠. 짜증내지 마요!!!”
같은 건의사항부터
“사랑해요. 엄마, 아빠.”, “선생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등등 다양합니다.
까치공원 놀이터에서 만난 수아(가명)도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메시지를 다 적은 다음 엄마의 팔을 이끌고 와서 직접 읽어줍니다.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엄마, 건강해요!”
예쁜 말만 적었다고 이야기해주었더니 엄마께 한 번 더 읽어드립니다.
어머님은 메시지를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보고 또 보시며 오래 머물다 가셨습니다.
알록달록한 허그존에 들어오면 누구든 꼭 안아주면서 사랑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부끄럽지만 엄마 품에 안겨보기도 하고, 함께 놀았던 언니를 안아주기도 합니다.
“현준아(가명), 사랑해!”
“엄마, 사랑해요~”
부스 오른편에서는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 서명운동도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의 생명이 더 이상 모금에 의존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는 데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뜻을 같이 해주셨습니다.
서명은 성인을 대상으로 받았지만, 목소리를 보태준 어린이도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뜻 깊었던 2017 가족축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