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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7동] '안녕하세요 이음가게 사장님' - 조은꽃 아이스크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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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8회   작성일 23-06-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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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하~~!"

큰 웃음과 따뜻한 눈빛으로 하나가 되었던 순간!

이제는, 어느덧 이렇게 한마음으로 통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면목시장에서 푸릇푸릇한 식물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계시는 '조은꽃 아이스크림가게' 사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2017년, 복지관이 마을로 자주 찾아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지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이음가게'로 활동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청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이음가게 몇 호점이시지요?

A. 저희가 9호점인가? 11호점이네요! 호호. 벌써 4년 째 됩니다.


Q. 이음가게로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A. 무엇보다 이런 복지 정보들을 알려주었을 때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요, 찍어가는 분들도 있고.

   (사장님께서 일부러 계산대 쪽에 게시판을 만들어두셨다구요~) 희망온돌 지원사업이나 이런 혜택을 받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저도 좋죠.


Q. 그렇다면 혹시 참여하면서 고민 되었던 점도 있으신가요?

A. 고민 되었던 것은 딱히 없었어요~ (정말요~?) 정말루요!


Q. 복지관이랑 같이 해보고 싶은 것, 있으세요?

A. 저는 그냥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좋겠어요. (지금처럼이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무엇보다 복지관 선생님들이 자주 보여요. 동네에서 복지사들이 자주 보인다는 것은 결국 탁상공론이 아니라 직접 주민과 호흡한다는 얘기거든요.

   아까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길래 공원 쪽으로 나가봤더니 페트병으로 어르신들이랑 체조하고 계시더라구요~


   복지사님들이 힘들겠지만 이렇게 나오는 게 동네에 큰 도움이 돼요. 복지관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기 공원 진짜 많이 바뀐 거예요.

   저희 아이들이 지금은 다 성인이지만 어릴 때는 공원 놀이터에 나가 놀게 하지 못했어요.

   왜냐면 어른들이 노름을 하시니까 그걸 놀이인 줄 알고 그대로 배워오는 거예요.

   그리고 예전에 여자아이들 대상으로 성추행 사건이 있었어요. 미끄럼틀 밑에서 아이들 쳐다보고.

   그래서 학부모 건의가 있어서 학교 차원에서 아이들 속바지 입히는 운동도 했었어요.

   여기 공원 내에 CCTV도 제가 여러 차례 구청에 민원 넣어서 만들어졌죠. 


   놀이터를 없애고 주차장으로 만들자는 얘기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놀이터를 없애는 것에는 반대했었어요.

   왜냐면 사람 사는 곳에는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사람 사는 곳이 되었어요. 놀이터에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니까요.


   이런 것이 안 좋고 저런 것이 별로이고 동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결국 내가 사는 동네고 삶의 터전인데 결국은 자기 먹칠하는 일이거든요.

   내가, 우리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장님의 진심 어린 소감과 전해주시는 응원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가게를 찾은 복지2팀 사회복지사 네 명과 사장님의 마음 속 온기는 수직상승! 모두 같은 마음이셨죠~?


끝으로, 2022년 작년 한 해 동안 주민 분들과 함께 한 이야기를 엮은 '면목, 마을에 살다' 책을 건네드렸습니다.

이음가게 사장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릴레이로 전달해가며 내용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어머, 제가 첫 번째에요? 다 읽고 어느 사장님한테 보여드리는 게 좋을까... 릴레이북 소감 한번 잘 적어보겠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는 사장님 덕분에 오늘도 복지관과 면목7동은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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