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3·8동] 소파공원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건강체조 > 마을이야기

지난번 소파랜드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진 소파공원!

소파공원에는 항상 정자 한 켠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여유로운 화요일 오후 어느 날, 슬며시 어르신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습니다!

"전에 여기서 아이들 축제 했던 복지관 아니야?? 오랜만이네! 반가워~"

저희를 기억해주시며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요즘 근황과 평소 소파 공원에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쭤보았는데요. 

"뭐 안해~ 옛날에는 여기서 같이 밥도 먹고 그랬는데 코로나로 그런 것도 못하고 그냥 종일 앉아서 얘기나 하는거지~"

"저 앞에 경로당은 사람이 많아 못가고 주변에 복지관도 없어서 우린 여기서 모여~"

​다양한 문화 교육을 듣고 싶지만 인근에 마땅히 배울만한 곳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는 어르신들.

"그러면 혹시 저희가 매주 화요일마다 나오는데 건강체조를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을 더 모셔오실 수 있을까요~?"

"당연하지~! 내가 이 동네 사람들 많이 알고 있으니까 다 오라 그럴게! 나만 믿어! 걱정마!"

이렇듯 너무 유쾌하신 한 어르신의 주도로 시작된 건강체조!

9월부터 소파공원에서 함께하게 된 세 명의 봉사자가 있습니다. 이 세 분의 주도로 꾸려진 어르신 건강체조!

그 첫 회기 날, 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벌써 어르신들께서 많이 모여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이 사람이 빨리 오라 그래서 시장 보다가 달려왔어~"

정말 한 어르신의 주도로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그렇게 한 15분여정도 신나는 노래에 맞춰 함께 체조를 했습니다.

어색하지만 열심히 따라하시는 어르신들의 몸짓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멈춰서 슬며시 따라하고 갑니다 ^^

"고생했어~ 커피 한 잔 타줄까?" 

"가끔 이렇게 몸을 풀어줘야 개운하지! 고마워~" 

"앞으로 계속 시간 맞춰 나올께~"

 

어르신들이 이렇게 조금만 움직여도 운동이 된다며 좋아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소파공원 건강체조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쯤 진행되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